본선에서 계산한 수급량과 공급자측의 공급량의 차이가 클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. 재수급 또는 재계산 등 추가의 시간이 필요하다. 쉼 없이 움직여야
하는 선박의 빠듯한 운항스케줄 때문에 연료유 수급 목적으로 잠시 기항한 경우 수급과정에서 지체된다면 더 큰 운항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. 이러한 사실을 무엇보다도 잘 아는 본선측의 입장에서는 특히 담당 엔지니어나 기관장의 고민은 원천적으로 이와
같은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.
실제 Bunkering을 행하면서 탱크레벨계측은 정확히 실시하지만
계측된 수치로부터 수학적인 계산(단위 환산 및 상수적용 등)을
할 때 그 방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. 즉, 실측한 탱크레벨값(SOUNDING또는 ULLAGE값과 온도)으로 해당 용적을 TABLE에서 찾고, 또한 실측된 온도로 계산온도(혼합 온도 등)를 생성하여 해당비중 등을 적용하여 수학적인 최종 단위환산까지
일련의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계산상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. 수급량에 차이가 있을 때 각각의 변수에 대해 하나씩 검증을 하고 재계산하기에는 여간 번거롭고 까다로운 작업이
아닐 수 없다. 또 수급량과 공급량에 큰 차이가 없다면(회사기준
허용오차 범위내에 있다면) 재계산으로 인한 시간 손실을 보지 않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급자의 주장을
인정하고 넘어가는게 현실이다.
다음 나열한 각각이
Bunker Short를 발생시키는 요인이다. 바쁘다, 시간이
없다, 허용오차가 있기에 그 범위이내라면 무시해도 된다, 다른
일 할 것도 많은데 굳이 까다롭게 또 피곤하게 일을 벌릴 필요가 없다. 등등의 생각으로 정당히 지불한
대가에 대한 자기 몫을 알게 모르게 놓치고 있어 결국 이것이 쌓여 회사에는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.
① Bunker Tank의 Sounding이나 Ullage를 정확하게 실측은
하나 Tank Table에서 Trim/List에 해당되는 Level이 어떠한지는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않는다.
② 각 Tank별 재고량에 비교한 수급량에 따라 각 Tank의 혼합Factor가 다르게 나오지만 이를 무시하고 수급 받는 FO의 Factor로 계산을 한다.
③ 각 Tank의 온도Factor를
계산함에 있어 Bunker Supplier의 의견을 너무 존중한 나머지 끌려가다시피 한다. 온도1~2°C 차이를
계산함에 있어 정확하게 빨리 재수정 작업이 불가능하다. (온도를 바꾼다는 것은 재계산을 의미하므로 본선에서
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처음 측정한 값에 의존한다.)
④ 위의 계산들을 함에 있어 계산 값의 소수점 이하 자릿수는 무시하고 있다.(시간상
계산상 복잡하므로)
⑤ 수급 받는 양의 차이가 있어 Bunker Supplier에게
더 요구할 경우 얼마 만큼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몰라 그냥 조금만 더 주라고 부탁하는 식이다.
Bunker 수급을 하면서
약간은 손해라는 것을 알면서도 관행으로 넘기고 있다.
